[자막뉴스] 코로나도 골치인데 원숭이두창·뎅기열 확산…각국 비상<br /><br />중·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한 달 만에 확진 건 수가 1천 건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지 않은 지역 29개 국에서 확진 사례가 1천 건 넘게 보고됐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며 감염자의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에서도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는데, 감염자는 스페인을 다녀온 40대 남성이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원숭이두창의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, 타인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북반구에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철 동남아를 중심으로 기승인 뎅기열 감염 확산도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급증하고 있는데,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른 나라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된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싱가포르에서 뎅기열 감염은 올해 들어 1만 1천 건을 넘어 이미 지난해 5,200여 건의 배 수준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뎅기열 사태와 관련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뎅기열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곳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WHO는 뎅기열이 이미 100여 개국에서 풍토병화됐으며, 지난 50년간 30배로 늘어났다고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겨울로 접어든 브라질에서는 올 들어 뎅기열로 인한 중증 환자가 9,300여 명 나왔고, 이 중 400명 가까이가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 : 김지수)<br /><br />#원숭이두창 #뎅기열 #동남아_풍토병 #아프리카 #WHO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